단체명 | 대건챔버콰이어 | 대표자 성명 | 오형진 |
장르 | 클래식 | 대표번호 | 010-9080-3333 |
홈페이지 | https://cafe.daum.net/Daegeon | SNS / BLOG | |
단체소개 | 대건챔버콰이어는 바로크와 르네상스의 종교음악에 헌신한다. 한국 내에서 라이브로 만나기 어려운, 그러나 아찔하리만큼 아름다운 곡들을 기막히게 찾아내어 연주한다. 작곡가 자신에게 친숙했을 연주양식을 연구하고 재창조하는 ‘시대연주’를 지향한다. 치열하고 진지하지만, 필요없는 무게는 버린다. 대건챔버콰이어가 한국 고음악계에 선사해온 자극은 각별하다. 바흐와 텔레만, 북스테후데와 쉿츠 등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들을 발굴하여 국내의 고음악 애호가들에게 선사하였다. 2014년부터 2017년 까지는 잊혀진 거장, 젤렌카의 여러 작품들(Missae Ultimae작품집)을 시리즈로 한국초연하기도 하였다. 젤렌카는 바흐가 칭송했으나 유럽에서도 몇 백년간 잊혀 졌다가 이제 다시 조명받고 있는 보헤미아작곡가이다. 바흐와 다르지만 바흐만큼이나 연주하기 어려운 이곡들을, 시대악기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함께 기민하게 연주했다. 그에 앞서서는 텔레만과 퍼셀, 바흐의 덜 알려진 명작들을 탐사했다. 2011년 예술의 전당에서 헨델의 메시아전곡을 더블린 초연판으로 연주한 것도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 고음악 애호가들에게 메시아연주소식은 흔했으나 시대연주는 그때까지 드문 일이었고, 더블린 초연판을 시대연주라이브로 듣는다는 것은 상상속에나 있던 일이었다. 그 앞에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플랑드르의 종교음악을 순례하는 연주회시리즈가 있었다 (2006-2010). 2018년부터는 르네상스와 바로크시기를 잇는 몬테베르디의 작품을 연주하면서 그의 대표작인 “성모마리아의 저녁기도”를 한국최초로 시대악기 연주로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리기도 하였다. 올해에는 그 두 번 째 시리즈로 몬테베르디의 1641년 작품집 “윤리와 영혼의 숲”에서 교회음악들을 발췌하여 연주한다. 그 중 여러 곡들은 역시 한국 초연곡들이다. 성 김대건 신부에게서 따온 이름에서 보는 것 처럼 이 단체는 종교음악을 위주로 한 고음악연주가 목적이며, 그 바탕에는 영성이 있다. 비 종교곡을 연주한 많지 않은 예 중 하나는 영화 <1987>을 위해 엔딩곡 <그날이 오면>의 주요부를 담당한 것이다. 칠백만명 이상이 영화관에서 대건챔버콰이어의 노래를 들었다. 종교음악 못지않게 여기에도 어김없이 영혼을 담았다. 그들의 연주에는 독특한 뜨거움이 있다. "잘 컨트롤된 발성법과 명확히 단어를 표현하는 뛰어난 연주기술, 적극적이고 정확한 음악표현, 그리고 깊은 종교적 열정" (시게루 사쿠라이/우에노 음대교수)이 있으며, "신선하고 환희에 찬 음악"(김지영/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리더)을 만들어 낸다. 테크닉이 항상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다. 실황무대의 결점이 분명 있으며, 그것은 본인들이 가장 잘 알고 고민하는 바다. 그러나 이 정도의 연주력과 성과를 보이는 합창단에 직업음악가가 거의 없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안병덕 지휘자부터도 35년 이상 유수의 음악가들과 함께 공부하고 연주해왔지만, 법학을 전공했으며 무역회사의 CEO로 일하고 있다. 대건의 멤버들은 인생 한 쪽을 뚝 떼어 고음악에 바쳤으되 거기에서 생계와 명성을 구할 생각은 없었다. 20년을 훌쩍 넘기도록 척박한 길을 꾸준히 걸었다. 직업음악가들이 가기 어려워했던 길이다. 매번 아름답지만생소한 음악을 길게는 1년씩 끌어안고 체온으로 푹 익혀버렸다. 그래서 대건의 음악에는 뭔가 비현실적인 맛이 있다.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의 레코딩을 줄줄이 즐기는 음악팬이, 대건챔버콰이어를 또한 존경하고 좋아하는 이유다. - 이봉섭 (공학박사/음악애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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